쓰다보니 엄청 깁니다.

두샨베에서 3일간 대사관 투어만 엄청 하고 있어요.




--- 1. 일단 한국에서 a여행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비자를 받았습니다.

초청장 발급 포함 1주일 싱글 엔트리 13만원.

호텔 예약 필요없고 재직증명서도 특별히 필요없었습니다.

주소 정도가 필요했네요.

여행 시작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키르기즈스탄은 무비자 국가입니다.


키르기즈스탄 비쉬케크에서 서류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 2.타지키스탄은 아시다시피 비쉬케크 주재 타지키 대사관에 찾아가면 서류 작성 후 빠르면 5분안에 수기로 발급해줍니다.

비용은 75달러 + 100숨.

젊은 여직원이나 아저씨 직원이나 두말않고 45일 비자를 내어준다는군요.

저는 한방에 대사관을 찾아갔다는 기쁨에 45일을 잊어버리고 30일을 받았습니다.

싱글 엔트리입니다.

(아프간을 못가는 한국인은 더블 엔트리가 필요없지요. 더블 엔트리는 85달러 + 100숨입니다.)


--- 3.우즈벡 초청장을 어찌 마련해야하나 고심하던 차에 추석명절에 걸렸습니다.

어차피 한국 여행사는 일을 안 하니 주말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 사이에 타지키스탄 비자가 시작되었습니다. 날짜 계산을 잘못한 제 탓입니다.


스탄투어에서 40달러에 초청장 발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메일을 쐈습니다.

40달러를 입금해달래요. 근데 비쉬케크에 파트너쉽이 있으니 직접 찾아가 현금을 내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자세한 정보는 원하면 알려주겠대요.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답이 안와요.


타지키스탄 비자 날짜를 까먹고 있는데 나는 마음이 급한데 답이 안와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국제 송금을 했습니다. 수수료 제가 부담해서 7만원 쐈습니다.


1주일 뒤 메일을 확인하니 그 쪽 은행에서 수수료를 더 떼서 35달러가 들어왔대요. 5달러 더 보내주면 초청장 보내준대요.

아오.

그럼 은행수수료가 얼마니. 5달러를 보내려면 4만원을 쏴야하는데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봤어요.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15달러에 하루만에 우즈벡 초청장이 가능하답니다.

심지어 대사관과 특별한 커넥션이 있는지 비자 발급도 빠르대요.

그럼 스탄 투어는 포기한다.


10월 15일 화요일 새벽 1시 반에 두샨베에 불난 차를 끌고 기를 쓰고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쇼코를 배웅하고 길을 나섰는데 이상해요.

길에 차가 없고 교복입고 학교가야 하는 아이들이 사복입고 길에서 놀고 있어요.

무슬림 명절이라 다 쉰대요.


론니 지도에 표시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이사간 것을 몰라 1시간 넘게 묻고묻고 또 물어 간신히 찾았습니다.

(찾는 과정에도 별별 일이 다 있었지만 일단 생략합니다.)

일단 위치 파악이나 하자.


당연히 여행사도 모두 문을 닫아 아무 것도 못하고 3개국 대사관 위치만 간신히 파악하고 도시 북쪽 끝과 남쪽 끝에 위치한 숙소 두 군데를 찾았습니다.


10월 16일 수요일 아침 우즈벡 대사관을 갑니다. 사람 많아요.

대사관앞 서류 대행처에 찾아갔더니 한국말을 하시는 분이 서류 작성하러 오셔서 러시아어 통역을 도와주셨습니다.

서류 즉석에서 다 만들어준대요. 초청장도요? 그럼요. 다 만들어줘요. 어. 이거 말고 LOI요. 초청장.

그럼 같이 대사관에 가서 물어봅시다.


대사관 직원은 무지 바빴습니다. 초청장 가지고 오래요. 니가 알아서 가지고 오래요.

한국말 하시는 분이 타쉬켄트에서 여행사 하는 한국분 연락처를 알려주시고 본인 휴대폰으로 국제 전화도 걸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다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 갑니다. 12시 30분 문이 잠겨있어요. 어제 만났던 경비 서는 군인들이 내일 오래요. 우리 세 번 만나는 거야?


오후 2시 반 다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 갑니다. 이번에는 이란 아저씨가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원래 비자 접수는 오전에만 받지만 다행히 그 날은 오후 3시에 잠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30분간 기다리다가 같이 들어가 이란 아저씨가 통역을 도와 주십니다.

'두샨베에서 우즈벡 초청장 받을 수 있나요?'

'타쉬켄트에 알아보세요.'

'두샨베 여행사에서 발급이 가능하다던데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해요. 초청장은 우즈벡에서 보내는 겁니다.'

하던 우즈벡 대사관 직원이 어딘가 전화를 걸어 바꿔줍니다.


영어가 유창한 여자분이 전화 저편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다시 대사관 직원 바꿔달래요.

대사관 직원은 몇 마디를 더 하더니

'왜 내가 내 휴대폰으로 니 일을 도와야 하냐.' <- 느낌적인 느낌.

하면서 전화를 끊고 전화번호를 적어줍니다. 니가 알아서 해.


시내 다른 여행사를 더 뒤집니다. 잘 안 보여요.

한 군데 찾아갔더니 문은 열어놓고 명절 기간이라 일 안하니 내일 오래요.


어드밴처 인에 찾아갑니다. 함사파 여행사를 찾아 물어보니 오늘 일 안하니 딴 데 찾아보래요.


아오. 클났다. 타지키스탄 비자 25일에 만료되는데.


아까 우즈벡 대사관에서 알아낸 전화번호로 국제전화를 겁니다. (현재 한국번호 로밍폰 가지고 있어요.)

전화번호 구글링해서 너네 여행사 주소 알고 있다. 1시간 뒤에 찾아가겠다. 하고 30분만에 날아갔어요.


도착해서 1시간 상담한 결과는

비자피는 75달러. 거기에 수수료 15%를 여행사에 지불.

초청장 55달러? 수수료 15% 여행사에 지불.

타쉬켄트 호텔 1주일 예약(원래 전 기간 예약해야 하지만 1주일만 예약해서 도전해보자. 실패하면 초청장비는 돌려주지 않는다.)

호텔 예약은 선불. 혹은 여행사에서 선불하고 내가 나중에 지불. 어쨌거나 취소는 안됨.


이거 돈이 얼마야.

우즈벡 날려야 하나.


고민합니다.

다시 도전하기로 해요.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

새벽에 여권 사본과 재직증명서를 타쉬켄트에서 여행사하는 한국분에게 쐈습니다.

초청장 비용 80달러.


17일 목요일. 오전에 우즈벡으로 국제 전화를 날립니다.

'서류 받으셨나요?'

'지금 인터넷이 안되서 확인이 안됩니다. 10~20분 뒤에 확인 가능할 것 같아요.'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1시간 뒤 

'서류 받으셨나요?'

'네. 접수 들어갔구요. 1개월 초청장은 힘들 것 같습니다. 2주 예상하시고 여행 계획 세우세요.'

ㅜㅜ


급행 초청장은 워킹 데이로 4일 소요됩니다.

17일 신청 들어가 주말끼고 23일 발급예정입니다. (대략 점심 때)

원래 우즈벡 대사관은 비자 발급 업무를 오전에만 하지만 오후에 문 열어주는 걸 봤으니

울며불며 사정해 어떻게든 비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늦어도 24일에 비자 못 받으면 공항가서 아무 비행기나 잡아 타야하는 상황.


알아본 결과 1일 소요 15달러짜리는 타지키스탄 패스포트 홀더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한국인은 99% 불가능해요.

반드시 LOI 미리 준비해오셔야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마냥 기다리시던지.


비쉬케크 스탄투어 파트너쉽 사무실 주소 알려드립니다.

급하면 그냥 찾아가서 납부 먼저 하시고 서류 송부하세요.


The Celestial Mountains Tour Company
Kyrgyzstan
Bishkek 720001
131-2, Kievskaya Str.

+996 312 311814



--- 4. 비쉬케크에 체류하면서 무작정 키르기즈스탄 주재 이란 대사관에 찾아갔습니다.

비자 업무를 하는 여직원이 초청장 가지고 왔어요? 하고 물어봅니다.

'정말 필요해요?'

여직원이 대사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여행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많이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영어 잘 못해서 미안해요.'

아. 역시 이란인은 시작부터 친절합니다.

'헤일리 맘눈. 헤일리 맘눈.'

날려주고 여행사에 찾아가

아버지 이름, 집주소, 직업, 직장주소를 적어주고 10달러를 냈습니다.

2주후에 메일로 레퍼런스 넘버를 보내주면 타지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이 가능하대요.


계속 인터넷을 못썼습니다.

3주후 10월 15일 오전 메일을 확인하니 아무것도 없어요.

D사, 혹시 몰라 내가 다른 메일을 적어줬나 싶어 N사, G사 메일에

휴지통에 스팸 메일함에 30분을 뒤졌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15일 오후 휴일인걸 알지만 받아놓은 명함을 찾아 메일을 보내 왜 연락이 없냐며 짜증을 좀 냈습니다.

휴일인데 바로 답이 오더군요.

제 메일 주소 중에 'i'를 't'로 보고 딴 데로 계속 메일을 쐈대요. 이렇게라도 연락이 닿아 다행이라며 레퍼런스 넘버를 보내주었습니다.

짜증내서 죄송합니다.

명함을 안 버린게 천만다행입니다.


이란 비자를 받을까, 우즈벡을 버리고 여기서 바로 비행기를 타서 이란 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받을까.

이틀을 고민하다가 17일 오전 이란 대사관에 갔어요.

1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업무 시간은 8시 ~12시.

일단 레퍼런스 넘버를 확인합니다.

'스카프 쓴 사진 없어요. 그냥 보통 증명사진 가능한가요?'

'상관 없어요.'

(원래 알고 있기는 이란 비자 신청할 때 내는 증명사진은 여성의 경우 샤리아에 맞춰 머리카락을 가린 사진만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어요.

두샨베는 상관없는 듯.)


길 건너 번역 사무소에 가서 어플리캐이션 서류를 작성하고 이란은행에 가서 60유로를 내고 영수증을 받아오래요.

30분만에 다 할 수 없어요. 오후에 투르크메니스탄 영사님과 약속이 되어있어 이란 비자를 꼭 보여 드려야 합니다. 사정하니 직원이 직접 철문 앞까지 나와 경비에게 

'얘 다시 오면 문 따로 열어주라.'

고 설명해주고 가급적이면 빨리 돌아오라고 당부해줍니다.


뛰어가서 서류 작성하고 대행비 10소모니.

택시타고 카페 메르브까지 가면 카페 메르브를 마주보고 우측 10m에 꼬불꼬불 아랍 글씨의 이란 은행있습니다.

(번역 사무소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자가 들고 있던 영수증에 찍힌 은행 마크를 보고 은행을 바로 찾음.)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면 알아서 비자? 합니다. 달러로 지불하고 잔돈은 소모니로 받았습니다.

다시 택시타고 이란 대사관 돌아가니 여권 맡기고 내일 오래요.


무슨 소리? 오후 3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영사님이랑 약속이 있다고요.

'오늘 이란 영사님이 부재중이시라 비자에 사인해줄 사람이 없어요. 오늘 맡기면 내일 오전에 찾을 수 있어요.'

'내일 오전에 맡기면요?'

'내일 오전에 맡기면 오후에 비자 나옵니다.'

'내일 금요일이잖아요. 이란은 금요일이 휴일 아닌가요?'

'여기는 타지키스탄이잖아요.'

'그럼 내일 올게요.'


--- 5. 10월 17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 앞.

문이 잠겨 있고 사람들이 다 기다리고 있어요.

11시에 업무시작한대요.

아니 경비 양반. 당신이 어제 나한테 9시 반에 문연다고 오라고 했잖아요.

옆에 영어 하는 타지키 청년이 통역을 해줍니다.

'영사님 부재중.'

아이고 나 이란 대사관 가봐야 하는데.


근데 이 타지키 청년은 자기 회사 운전수 아저씨 비자 받으러 왔대요.

두샨베에서 출발해서 우즈벡-투르크멘-이란 거쳐서 배타고 두바이 간대요.

엉? 이건 또 무슨 소리야. 하니 사진을 보여주는데

중고차 수입회사입니다.

두바이까지 카 캐리어 끌고 가서 중고차를 싣고 운전해서 돌아와 타지키스탄에 차를 파는 거죠.

가는데 20일. 오는데 20일 걸린대요. 우와.


경비 양반이 빵도 주고 초코렛도 주고 지금 밥 먹는데 같이 먹을래? 도 해줍니다. 

아침 먹고 와서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빵이랑 초코렛은 낼름낼름 받아먹습니다.

15분간 청년과 노닥대고 있는데 저 앞에 빨간 번호판을 단 차가 나타납니다.

대사관 문앞에 서있다가 물개박수 막 쳤습니다.

two thumbs up도 잊지 않았습니다. 잇몸미소는 필수 옵션이지요.


11시. 문이 열리고 차가 다시 나와요.

영사님이 차에서 내리십니다.

'뭐 좀 여쭤보려고 왔어요. 여기서 투르크멘 비자 신청해서 타쉬켄트에서 픽업 가능한가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그리고 죄송한데 이란, 우즈벡 비자 아무 것도 준비된 것도 없어요.

'오후 3시에 여권 컬러 카피, 사진 한 장 가지고 오세요.'

'아니 출입국 하는 나라 비자가 없다고요.'

'오후 3시에 어플라이할 수 있도록 여권 컬러 카피, 사진 한 장 가지고 오세요.'

'아니 영사님 다른 나라 비자가 없다고요.'

'어플라이해준다니까. 잊지말고 여권 컬러 카피, 사진 한 장 가지고 오세요. 4시에 와도 됩니다. 

저는 외부 미팅이 있어서 가봐야 해요.'


(보통 여행자들은 투르크멘 트랜짓 비자 신청을 하는데 준비 서류가 앞 뒤 국가 비자 입니다.

제 경우는 우즈벡, 이란 비자가 모두 준비 되어야 신청이 가능한거죠.)


중간에 이란 대사관에 들렀다가 비자는 받지도 못하고 여권 컬러 스캔 떠서 2배 사이즈로 복사된 카피를 들고 4시에 투르크멘 대사관 도착.

경비 양반이 날 보더니 내일 오래요.

대사관 앞에는 같이 이틀 여행한 스페인 총각 후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뭔 소리야?'

'엉. 장난치는 거야. 내가 그제, 어제, 오늘 아침, 지금. 해서 여기 4번 왔거든. 내가 누군지 아니까. 내일 오라고 장난하는 거야.' 

'정말 terrible하구나.'

나는 재미있는데. 


기다리는데 아침에 만났던 타지키 총각이 나타납니다.

둘이 나란히 앉아 간단한 타지키스탄어 강습을 하는 사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들어갔더니 영사님이 웃으면서 반겨주십니다.

'당신이군요. 오늘 어땠어요?' (문 앞에 기립해서 물개박수 날렸는데 날 기억 못 할 수가 없지. ㅋ)

'좋았어요. ^^ 근데 이란 대사관 갔더니 영사님이 안 계셔서 비자 못 받아왔어요.

대신 레퍼런스 넘버랑 은행 납부 영수증이랑 서류는 다 가지고 있어요. 내일 꼭 받아올게요.'

'그래요. 내일 꼭 사본 제출하세요. 비자는 24일 오전에 줄께요. 10시에 오세요.'


결론은

우즈벡 비자(투르크멘 전 국가)는 필요없어요.

이란 비자(투르크멘 다음 국가)는 내일 준비되는 대로 복사해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5일. 날짜는 고정. 유효기간 5일.


우즈벡 초청장이 확실치 않아 우즈벡 2주로 계산해서 일단 신청 넣었습니다.




자. 중요한 결론입니다.


1. 키르기즈스탄 - 무비자.

2. 타지키스탄 - 비쉬케크에서 돈만 내면 줍니다. 사진 2장?

3. 우즈베키스탄 - 두샨베에서 무작정 LOI를 기다리고 싶지 않으면 반.드.시. 미리 준비해서 오세요.

초청장만 있으면 비자는 그냥 나옵니다.

4. 투르크메니스탄 - 두샨베 신청 기준 우즈벡 비자 불필요. 이란 OR 아제르바이잔 비자 필요. 하지만 다음날에 제출해도 가능.

워킹 데이 5일 소요. 타쉬켄트 픽업 가능. 여권 컬러 카피, 사진 1장.

영사님이 친절하심. ^^

5. 이란 - 비쉬케크에서 초청장 쉽고 저렴하게 발급. 두샨베 이란 대사관에서는 보통 증명사진 가능.

오전 신청 오후 발급. 60유로. 길 건너 번역 사무소 이용 10소모니. 이란 은행은 카페 메르브 마주보고 우측 10m.



기타 사항으로는 

우즈베키스탄 비자 망할 경우를 대비해

두샨베-이란 구간 항공권을 알아 봤는데

이란 항공 관련해서는 딜러가 따로 없습니다. 판매처는 한군데.

타지키스탄 호텔 1층에 A로 시작하는 항공사가 있어요.

두샨베-마슈하드 주 1회, 목요일 오전 11시 50분? 1주일 전 정도는 좌석 여유가 있답니다.

수요일에 가면 못 산대요. 보통 비행기는 풀 상태로 출발한답니다. 필요하면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두샨베-테헤란은 주 1회 일요일에 있습니다.


타지키스탄 에어도 두샨베-테헤란 주 1회 일요일이라고 타 여행사에서 들었는데 확실치는 않아요.


저처럼 비자가 꼬여 오도가도 못하는 분들은 당연히 두샨베-비쉬케크 or 오쉬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 추가로 걍 제 생각


두샨베 기준 가장 아름다운 동선은

비쉬케크나 알마티에서 우즈벡 초청장, 이란 레퍼런스 넘버를 준비해서

이란 대사관 8시 방문, 비자 취득(10분이면 가능하답니다. 18일 제 경우는 외부에서 손님이 오셔서 영사님이 바쁘셨던 관계로 1시간 걸림.)

우즈벡 대사관 11시 반 이전 방문, 비자 취득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 오후 3시 방문, 비자 신청.

아주 타이트하게 하면 하루만에 돌 수 있을 것도 같고. (단순히 이론상 가능성. 당연히 이렇게 준비하시면 안됩니다.)


넉넉하게 1, 1, 1일 예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시간은 투르크메니스탄 먼저 신청해둔 상태로 이란 비자를 후에 받아 복사본을 제출하고 우즈벡 비자를 받는 겁니다.


2013년 10월 중순 기준이구요.

모든 것은 바뀔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빌어요.



3일간 

이란 대사관 2회 방문

우즈벡 대사관 3회 방문

투르크멘 대사관 4회 방문 했습니다.


앞으로 이란 대사관 2회 -> 비자 취득. ^^

우즈벡 1회 -> 이게 가장 문제.

투르크멘 2회가 남아있군요. -> 1회 남음. 가서 찾아오기만 하면 됨.


행운을 빌어주세요.



----------------------


여행이 다 끝난 이 마당에 수정합니다.

다행히 이란과 우즈벡 비자는 무사히 받았습니다.

24일 오전에 투르크멘 대사관에 찾아갔더니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 문제가 생겨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타슈켄트에서 픽업하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일단 24일 오후에 우즈벡 대사관에서 간신히 비자를 받아두고

25일 오전에 다시 투르크멘 대사관에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비자가 나와있어서 파키스탄 국립 은행에 가서 돈내고 영수증 들고 와서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짐 챙겨서 가장 가까운 국경을 넘은 시간이 대략 오후 6시 정도 됩니다.

비자 만료 6시간 전에 타지키스탄 탈출(?)에 성공했네요.


넉넉한 기간이 필수 요소입니다.

만약에 25일에도 비자가 안 나와 있었다면 우즈벡에서 이란 가는 비행기를 탔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동선이 아주 뒤죽박죽이 되었을 겁니다.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위에 타쉬켄트 픽업이 가능하다고 썼지만 어디까지나 '가능'하다는 겁니다.

당신이 상대해야하는 나라는 중앙아시아의 부카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입니다.

당시에 제가 했던 말이 내 앞에서 실물 비자 스티커를 내 여권에 붙여주기 전에는 절대로 안심할 수 없다. 였어요.

대통령이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현지 인터넷이 2주간 끊어지는데 그럼 비자고 나발이고 다 물건너 가는 거 아니겠어요?

<- 대통령이 말에서 떨어지는 이야기는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자초지종이 나옵니다. ㅎㅎ

http://quantastic.kr/150167628341)




-------------------------


+ GBAO 관련해서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비쉬켁에서 타직비자를 받으면서 받는 파미르 퍼밋(GBAO)의 유효기간이 5박 6일로 제한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참고 하세요.

http://blog.naver.com/dabulnew/22019779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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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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